이 글은 <투게더> 라는 책의 서문에 나오는 글로, 이 책은 현대 사회에 대한 탁월한 통찰을 보여주는 유럽의 사회학 교수인 세넷이 수년 전부터 작업 중인 <호모 파베르 프로젝트>의 두 번째 책이다. 그는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스스로 삶을 만드는 존재인 인간이 개인적인 노력, 사회적 관계, 물리적 환경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3부작을 구상했다 그 첫 권은 <장인 The Craft Man>이며, 두 번째가 이 책이다. 세 번째 <도시를 더 잘 만드는 기술>에 관한 책은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 타자친 부분은 등장했다가 사라진 구글의 서비스 '웨이브'의 기획을 멀리서 관찰한 저자가 본 커뮤니케이션과 인간 행동이라는 관점에서의 서비스 실패 이유다. 탁월한 인사이트를 가진 이가 한 사이클을 보고 쓴 글이라 몇 가지 점을 시사하기에 옮겨 둔다.


소셜 네트워크의 착각 (투게더, 55쪽부터)


내 또래의 많은 사람이 그렇겠지만, 온라인을 통한 소통은 내게 자연스럽게 와 닿지 않는다. 나는 글을 쓰는 데 시간과 정성을 들이기 때문에 편지를 많이 쓰지 않는다. 내가 매일 받는 눈사태 같은 이메일은 그 숫자만으로도 나를 주눅 들게 만든다. 거꾸로, 온라인에서 글로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것은 누군가를 직접 보면서 말하거나 전화로 말하는 것에 비해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려 보인다. 그러나 새로운 소통 테크놀로지는 소통의 지형을 돌이킬 수 없이 변형시켰다.


그들이 행사하는 정치적 효과 가운데 가장 위력적인 것은 그저 모니터에서의 경험에만 머무르기보다는 오프라인에서 행동하도록 사람들을 자극하고 분기시킬 때 발생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압축된 트위터와 문자 메시지가 이런 효과를 유발했다. 2011년 일어난 튀지이와 이집트의 봉기가 그 실례이다. 중요한 사건이 어디에서 벌어지는지, 누가 관련되었는지가 압축된 메시지로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사람들은 그다음에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알아내려고 도심의 광장이나 정부 청사나 병영으로 몰려 갔다. 압축된 메시지는 정치적 분석을 행할 대상이 되기에는 너무 단편적이고 간략하다. 페이스북의 사진도 이와 같은 종류의 압축적 효과를 가진다. 그런 사진은 중요한 행동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려주며, 절박한 초대, 즉 "그곳에 있으라!"는 명령을 발령한다. 소통이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다면, 압축된 소통이 사람들의 존재를 한 덩어리로 만듦으로써 물리적인 압축에서 풀려난다. 온라인에서의 협력은 신체들의 협력으로 변환된다.


온라인 소통은 어떤가? 이런 교환도 똑같이 흥분하게 만드는 위력이 있는가? 이를 알아보기 위해 나는 진지한 온라인 협력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프로그램인 구글웨이브와 함께 일하는 어떤 베타테스트 그룹에 참여해보기로 했다. 막 완성된 구글웨이브는 근사해보였다. 구글웨이브의 목표는 사용자들의 다양한 생각과 조언들이 모니터에 명료하고 선명하게 나타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구글웨이브는 개방적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해야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그 기획 자체를 변경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험적 작업장이라는 오래된 르네상스적 이념이 구글웨이브라는 새로운 사이버공간에서 거점을 발견한 것 같았다. 하지만 이 노력은 성공하지 못했다. 구글웨이브는 2009년에 출시되어 고작 1년 동안 공개되고 운영하다가 2010년에 회사가 실패를 선언하고 프로그램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내가 참가했던 구글웨이브 그룹은 런던 이민자에 관한 정보를 모으고 정책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수행했다. 우리 그룹이 해석해야 했던 자료는 통계 수치, 인터뷰 내용, 이민 공동체의 사진과 영상, 사람들의 출생지와 런던에서 정착한 지역의 지도 등이었다. 참여자들은 런던과 영국 그리고 대륙 전역에 흩어져 있었다. 우리는 며칠에 한 번씩 자료를 올리고 자료를 읽고 토론했다.


우리의 프로젝트에서 특히 혼란스러웠던 부분은 왜 영국에서 거주하는 무슬림 가족들 중 처음 돌파구를 뚫은 1세대에 비해 2세대 무슬림 자녀들이 자신들이 정착한 나라에 더 불만을 느끼는 하는 점이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기술적인 장애도 있었다. 통계학자와 민족지 연구자들이 수집한 불만의 증거가 서로 달랐던 것이다. 통계학자들은 교육과 직업의 유동성에서 막힌 지점을 찾아가며 기록한 반면, 민족지 연구자들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현재 처지에 있든 간에 부모들이 떠나온 장소와 생활 방식을 문화적으로 이상화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런 복잡한 상황에 더하여, 소외된 무슬림 청년들에 대해 우려하는 정부의 후원자들은 어떤 정책을 시행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어 했다. 온라인 협력은 이런 온갖 상황을 정리할 수 있을까?


이 프로젝트가 사용하는 기본 테크놀로지는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와 동일했지만 그 목표는 매우 달랐다. 우리는 '친구 맺기'에 참여할 마음이 없었고, 따라서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위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사실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들 중에는 사회적인 상호작용에 그다지 기여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 작가 사라 베이크웰(Sarah Bakewell)은 원망스러운 말투로 이렇게 주장한다.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온라인상의 21세기는 자신감의 화신들로 가득 차 있다. 블로그와 트위터에서 온라인의 대양을 30분만 헤쳐나가다보면 (....) 자신들의 성격에 매혹되고 관심을 보이라고 소리 지르는 사람들을 수천 명 만나게 된다. 그녀의 주장은 옳지만 완전하지는 않다. 샤니 오르가드(Shani Orgad)에 의해 연구된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온라인 채팅방에서와 같이, 그 뒤에 더 많은 대화가 이어질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테크놀로지 덕분이기 때문이다. 이 사이트에서 여성들은 결정적으로 중요한 정보와 경험을 서로 공유하여 의사와의 소통을 보완한다. 오르가드는 병원에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보다 채팅방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병을 상대하는 데 더 도움이 될 때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실질적인 토론보다 공격적인 의견 강요로 정치적 블로그스피어를 탈색시키는 관행이다. 캐스 선스타인(Cass Sunstein)은 그곳이 피아대립 스타일의 표현이 난무하는 거대한 군도가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우리는 소신의 물신숭배의 사례라 할 이런 온라인 관행을 무너뜨려야 한다. 대화적이고 탐구적인 대화만이 우리가 직면한 복잡한 이슈를 파악하는 통찰력을 갖도록 도와줄 수 있다. 처음에 나는 구글웨이브 기술이 그런 종류의 대화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프로그램은 그와 반대로 작용했다. 프로그램의 엔지니어들은 협력이 어떤 결과를 맺을지 확실한 구상을 갖고 있었다. 그것은 시각적 형태로 실행되는 변증법적 대화 모델이었다 구글 웨이브는 천연색 테스트, 하이퍼텍스트 링크, 사이드 윈도를 활용하여 스크린의 가장 큰 창에 통합적 서사converging narrative를 형성했다. 큰 창은 의견들의 놀이가 어떻게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즉, 어떤 기획의 수태에서부터 완성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프로그램은 토론 과정에서 앞에 나왔던 내용을 보존하며, 마우스를 한 번 클릭하면 금방 이전의 자료를 볼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각 순간의 시각적 구성은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되거나 한계에 부딪힌 것들을 부속 창으로 밀어내거나 차단한다.


구글웨이브를 테스트할 때 우리가 받은 지시에 따르면 부적합한 것들은 주변으로 밀려날 테니 이런 설정이 효율적인 협력 방법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프로그램은 너무 단순했다. 그 변증법적, 단선적인 구조는 협력 과정에서 발달하는 복잡성을 설명하지 못했다. 진정한 실험에서는 항상 뭔가 예상치 못했던 것들이 발견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종류의 발견은 사람들로 하여금, 흔히 말하듯이 상자 밖으로 나가서 생각하라고 강요한다. 즉 과학사가 토머스 쿤이 '패러다임 전환'이라 부른 결합하고 비교하는 새로운 방식을 채택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구글웨이브가 협동적 대화를 위해 제공한 구조는 상자 밖에서 생각하기를 시각적으로 금지했다 그 때문에 외견상 부적절해 보였지만 좋은 아이디어를 배태하고 있었음이 나중에 조영된 것들도 함께 폐기되어 버렸다.


우리 그룹의 경우, 주고받는 관계(give and take)가 종교와 관련된 한 가지 이슈에 더 많이 집중하게 되자 "젊은 여성들이 영국 북부에서 런던으로 옮겨오는 현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같은 질문은 부적절해 보였고 관심을 끌지 못했으므로 주변으로 밀려났고 차단되었다. 예전에 젊은 여성 이주자들의 이슈를 끼워 넣었던 연구자에게 누군가가 물었다. "당신 소식을 한동안 듣지 못했네요." 그녀는 대답했다. "네, 다른 연구 주제로 넘어갔습니다." 그녀의 연구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결국은 우리도 알게 되었듯이 젠더는 2세대에서의 소외된 자들과 소외되지 않은 자들을 구별하는 핵심적 변수였다. 그녀의 대답은 얼핏 보기에 주제와 무관한 요소를 도입하는 것 같은 대화법적 응답이었는데, 그응답은 주변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와 같은 주변으로 밀어내기(side-screening)는 온라인 그룹 내부에서 심각한 사회적 결과를 낳는다. 대화적 반응이 단계적으로 배제된다면 자유 연상을 잘하는 사람들은 그 프로젝트가 점점 더 확실하게 규정되는 과정에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복잡한 의미층들이 구축되는 것 같지 않았고 사회적 이슈도, 테크니컬한 이슈도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에상한 변증법적 내러티브를 따라가는 동안 우리 그룹이 느끼던 열광은 시들기 시작했다.


여기서 강조해야 할 것은 구글웨이브가 독재자는 아니라는 점이다. 가령 중심 스크린을 그것을 둘러싼 모든 사이드바보다 더 작게 만들면 그런 문제는 다시 처리될 수 있다. 구글웨이브가 추천하는 '조정자(moderator)'-적절치 못하다고 추정한 아이디어를 걸러내 없애는 정신적 교통경찰이 될 수 있는 존재 - 대신에 우리는 각 참여자에게 각각 다른 색이나 점선이나 빗금이 쳐진 선을 주어 윈도들 사이에 화살표를 그리고, 차후의 연결을 제안해보라고 했다. 하지만 그 스크린은 점점 더 어지러워졌고, 사용하기가 더 힘들어졌다. 결국 우리는 더 이상 온라인으로 일할 수 없게 되었다. 대신 더 효율적인 수평적 사고를 실행하며 모든 사람을 본격적으로 대화 속에 포함시키기 위해 더 자주 비행기에 - 그 끔찍한 현대 사회의 고문 도구를- 몸에 싣고 사람들을 직접 만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그것을 원치 않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구글의 원래 디자이너 중 한 명이 라스 라스무센(Las Rasmussen, 역시 구글의 프로그래머인 그의 동생과 함께)이 말했다. 그 프로그램은 다른 사용자들에게도 재앙이 되었고, 결국 구글은 2010년 여름, 1년 만에 서비스를 폐쇄했다. "그것은 매우 영리한 제품이다. 그게 왜 성공하지 못했는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트는 안타까워했다. 그런데 사실은 수수께끼라 할 것은 별로 없다. 사람들은 더 대화적인 종류의 협력을 원했을 뿐이다.


아마 그 프로그램이 정보 공유를 소통이라고 착각한 것이 가장 큰 실패 요인인지도 모른다. 정보 공유는 정확하게 정의를 내리는 훈련인 반면, 소통은 말로 표현된 것 못지않게 말로 표현되지 않은 것에도 관련된다. 소통은 제안과 함의의 영역을 파헤친다. 이메일을 쓸 때 으레 그렇듯이, 서두르다 보면 답장은 최소한의 사실만 남아 앙상해진 형태가 되는 경향이 있다. 시각이 지배하는 구글웨이브 같은 온라인의 교환에서는 아이러니나 의혹을 전달하기가 힘들어진다. 단순한 정보 공유는 표현의 여지를 없앤다.


정보와 소통의 구분은 여러 기관들에서의 제도적인 협력이 실행되는데 영향을 미친다. 이메일이나 이메일 비슷한 기술을 운영하는 단체, 병원, 학교에 대한 연구들은 맥락을 잘라내다 보면 흔히 의미까지 잘라내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람들 사이의 이해가 줄어드는 것이다. 지시적 언어를 통해 활성화된 온라인의 명령은 추상적인 지침을 만들어낸다. 부하직원들은 대부분의 경우 문장력이 형편없는 고용주가 하는 말의 행간을 끊임없이 읽어내야 한다. 궤적 문제에 관한 상호작용은 느려지며, 특정한 사례를 다루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이메일이 필요해진다. 이와 같은 의미의 축소는 온라인에서 현실을 3차원으로 시뮬레이션하는 프로그램을 최초로 만들어낸 기술자 재런 래니어(Jaron Lanier)에게 근심을 안겨주었다. "내 친구와 내가 처음 가상현실 기계를 만들 때 우리의 목적은 오로지 이 세상을 더 창조적이고 더 많은 표현과 감정이입으로 넘쳐나며, 더 흥미 있는 세상으로 마들려는 것이었다... 그곳에서 도피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이러한 결점은 구글만의 것은 아니다. 다른 여러 프로그램(여전히 리눅스에서도 살아남았으며 공짜로 쓸 수 있는 것들)도 대화적 형태보다는 변증법적 형태로의 협력을 상상한다. 그렇게 되면 또다시 실험에는 제약이 생기고 협력은 금지되어버린다. 이 이 말은 곧 프로그래머들이,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연습하고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서론> 전체에서 내가 보여주려고 애썼듯이 '리허설'은 실험의 범주이며, 영아기와 유년 시절의 발달 과정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소통의 능력을 확장한다. 이것이 구글웨이브의 패러독스이다. 이 프로그램이 보여준 것은, 사용자들에게는 협력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래머들이 원래 제공했던 것보다 더 많은 복잡성을 처리할 능력이 있다는 것이었다. 프로그래머들의 상상력은 사람들이 마땅히 하게 될 대화를 실행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나는 그 결함이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 즉 사회적 교환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엔지니어들이 설계한 소프트웨어가 문제인 것이다. 구글웨이브의 실패는 똑같은 하드웨어가 정치적 시위 같은 목표를 처리할 때 지니는 상반된 장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다. 처음에 그 프로그램을 짤 때 엔지니어들이 예상한 것은 그런 목표가 아니었다. 래니어의 우려는 일상적인 용도에서는 테크놀로지가 인간의 의지에 응하여 굴절하기보다는 그것이 인간의 의지를 굴절시킬 가능성이 더 많다는 점에 관한 것이다. 다른 식으로 말한다면, 우리는 복잡한 사회적 교환을 실행하려면 공학적인 사회적 프로그램과 맞서 싸우거나 그것을 변형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복잡성 실현의 실패는 철학자 아마르티아 센(Amartya Sen)과 마사 누스바움(Martha Nussbaum)의 작업 전체를 둘러싸는 주제이다. 그들의 '역량 이론capabilities theory'은 우리의 감정적 인지적 능려깅 현대 사회에서 잘못 인식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보기에 인간 존재란 학교, 작업장, 시민 단체, 정치 체제가 허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센과 누스바움의 견해는 내게는 영감의 원천이었고, 이 책의 방향을 이끄는 주제도 그들에게서 나왔다. 인간의 협력 능력은 제도에 의해 허용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훨씬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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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dchudzanieE 2014.03.06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zy skuteczne odchudzanie jest możliwe? Zależy to od wielu czynników. Naszej diety, uprawiania sportu, szybkości przemiany materii a także jakich suplementów używamy. Warto pomóc sobie dobrym spalaczem tłuszczu. Bardzo dobrym rozwiązaniem są tabletki Thermacuts. Wypalają one tłuszcz z naszego organizmu i zmieniają go w energię w tak zwanym procesie termogenicznym. http://forum.o2.pl/temat.php?id_p=6876613
    Masa znika bez zbędnych poświęceń. Thermacuts nie są może najtańsze ale na pewno najskuteczniejsze z środków dostępnych w Polsce.

  2. 아크몬드 2014.04.04 0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네요.. 잘 읽고 갑니다.



나는 예술서를 좋아한다. 특히 쉬운 예술 교양서에 대한 말랑말랑한 애호가 있다. 책은 어느 정도 ‘블링블링’하게 사람들의 로망을 자극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나에게는 예술이 그런 것이다. 이 책은 저자나 책의 정체가 굉장히 숨겨져 있는 느낌인데, 실제로 읽다보면 가독성도 높고 무척 잘 읽힌다. 포장 면에서 일종의 의연함 같은 게 있어서 진입이 어렵지 손대면 쉽게 넘어가는 책이다. 저자는 사바나미술관에서 큐레이터를 시작해 현재 문화역서울284의 예술 감독으로 있으며 주로 대안 미술 공간들에서 기획일을 해왔다. 미술과 관련된 일을 하는 분 답지 않게 글이 쉽다는게 이 책의 장점. 현태준을 좋아했고,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모색 전을 가고, 상상마당의 서교육십 전시 등을 기억하는  딱 나 정도 관객의 눈높이에 좋은 책이다.




바나나 리포트

저자
김노암 지음
출판사
두성북스 | 2013-06-10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지금 여기 한국 미술 현장 스케치우리 미술, 미술인, 미술문화의...
가격비교



“미술은 말할 것 없이 사람의 마음과 관련이 깊다. 거울처럼 사람의 마음, 영혼을 반영한다. 나 또한 불안한 열정의 시기를 보낼 때 그림은 큰 위안이 디었다. 술 마시는 사람치고 악한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 그림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사람 중에 정말 악한이 없다. 미술이 사람의 마음을 위안하고 달래주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언제부텅니지 우리의 마음은 미술과 등 돌리고 점점 더 강렬하고 자극적이며 소위 돈이 되느냐 아니냐 하는 경제적이고 도구적인 잣대로 미술을 바라보는 습성이 생겨버렸다. 이전에는 미술이 아무리 복잡하고 난해하더라도 우리는 그것과 접촉하고 사색하며 바아들이는 여유와 관심이 있었다. 이러한 좋은 의미와 정서의 대중화는 적극 환영할 일이나 사실 지난 시기 우리 사회에서 진행되었던 미술의 대중화는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처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 또한 직업적 전시기획자로서 이런 시류에 편승한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나 자신이 대중문화를 즐기고 팝적인 미술을 선호한 까닭에 그렇고, 더욱이 한국 팝아트의 최신 경향을 소개하는 전시를 여러 차례 기획했던 터라 더욱 그렇다.” (9쪽)

“많은 젊은이들이 예술가나 전시 기획, 딜러 등 새로운 전문직에 뛰어들고 있고 열악한 환경과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부상하는 분야로서 현대미술의 현장은 역동적이며 뜨겁다. 서울은 현대미술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도시가 되었고, 더불어 대중들에게 현대미술이란 용어는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되었다. 현대 미술은 이제 우리 시대의 아주 멋진 문화적 우세종이라 말할 수 있다.” (75쪽)

“몇 년 전 스티븐 레빗과 스티븐 더브너의 공저 <괴짜 경제학>(2005)이 국내에 소개되었다. 그 책에는 부모의 양육 과정에서 어떤 요소들이 아이들의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 내용이 나온다. 아이의 성적과 상관관계가 높은 요소는 부모의 교육 수준과 사회적 지위가 높고 출산 시 엄마의 나이가 30세 이상이며, 아이의 출생 당시 몸무게는 저체중이고 부모가 집에서 영어를 사용하며 집에 책이 많은 것 등이다. 반면 아이의 성적과 관련이 없는 요소는 결손가정이 아닌 온전한 가족 구성, 주거 환경이 좋은 곳으로 이사하는 것, 아이가 유치원 가기 전에 엄마가 직장에 다니지 않고 육아에만 전념한 것, 부모가 박물관에 자주 데리고 가는 것, 아이를 정기적으로 체벌하는 것, 아이가 텔레비전을 보는 것, 부모가 거의 매일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 등이다.
 이 책은 좋은 환경에서 자라는 것이 실제로 자녀가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와 특별한 상관관계가 없으며, 텔레비전 시청과 자녀의 학습능력 저하는 별 상관이 없음을 보여준다. 정작 자녀가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요소는 ‘부모가 어떤 살마인가’라는 것이다.” (86쪽)

"대안 공간의 운영과 관련해 생각해보면 대략 다섯 가지의 요소를 떠올릴 수 있다.
첫째는 사람이고, 둘째는 사람들의 관계다.
셋째는 장소(공간)이며, 넷째는 때(시간)다.
마지막으로 다섯째에서 의견이 갈리는데 예술이념 또는 돈(자본)이다." (92쪽)

“좀 구태의연하지만 미학자 아도르노의 이야기를 덧붙이면, 그는 자본주의가 개인을 객관적인 사회적 추세에 단순히 순정하는 사람으로 만들었고, 따라서 예술가의 작품은 소비되는 상품가치를 상실할 때, 즉 반사회적일 때 비로소 예술적 존재 의의를 갖게 된다고 했다. 또한 미국의 사회학자 다니엘 벨에 따르면 소비지향적이며 자유기업적인 사회는 이미 과거와 같이 도덕적으로 시민들을 만족시킬 수 없고, 자유사회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공공철학이 창조되어야만 한다고 했다. 그 밖에도 많은 사상가들이 고도자본주의사회이자 첨단정보사회에서 어떻게 정당한 인간성과 문화와 예술을 고수하고 바런시킬 수 있는지 고뇌하였다. 아마도 대안공간이란 이런 서구사회의 선행적인고민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다.” (96쪽)

“전시기획자로서 나는 도록 디자인에 대해 몇 가지 편견 또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양장본으로 만든 도록을 대체로 많은 이들이 선호한다는 것이다. 해당 작가는 물론이고 주최자, 기획자 미술기자, 컬렉터 등등.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수록한 양장본 또는 하드커버로 만든 도록을 갖고 있다는 것은 현장에서 활동할 때 든든한 배경이 된다. 지극히 합리적이긴 하지만, 우선 양장본으로 만든 도록에 수록된 작가나 작품은 전문가나 일반 애호가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는다. 더욱이 천으로 된 양장본의 경우 거의 아우라가 생길 정도의 권위를 은연중에 만들어내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영미권의 잘나가는 미술가들 중에서도 양장본으로 만든 도록을 지닌 이는 매우 드물다. 물론 그의 활동이나 예술 성과와는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부유한 미술가들이 자비로 그런 고상하며 권위 있는 도록을 만드는 경우도 없지 않다.
몇몇 기획자나 작가들은 보통 표지로 쓰는 종이 두께보다 더 얇은 종이나 특수한 종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는 시사적이거나 사회적인 개입을 표방한 작업을 선호하는 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다. 이들은 대체로 젊은 작가이거나 해외 유학파인 경우가 많다. 그러니 현장 경험이 있는 이들은 포스터, 도록 등만 보아도 대략 해당 전시의 예산을 추측할 수 있다” (109쪽)

“미술 환경이 국제화되면서 전시 제목이나 도록에 들어가는 텍스트의 편집디자인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그런데 영문에 비해 국문은 서체의 종류가 매우 빈약해서 실제로 디자이너들은 영문을 선호한다. 국문을 쓸 경우 일반적으로 무난한 서체를 쓰고 글자 폰트를 가능한 작게 하여 글자가 문장으로 읽히지 않고 마치 기호나 조형적 요소로 보이도록 의도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노안이 일찍 온 이들이나 중년층 이상은 가독성 없는 디자인을 원망하며 매우 짜증스런 독해를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어쩌면 미술 관련 도록은 읽기보다는 보기 우한 일종의 그림책처럼 디자인된다.
전시 홍보나 가이드를 위한 디자인은 사실 디자이너, 전시 기획자, 작가 그리고 주최자나 후원자의 취향과 의견이 만나는 교집합에서 만들어지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매우 어려운 작업이자 목표가 된다. 협업자들의 예술관과 사회성, 의사소통 능력에 따라서 전시나 전시 관련 디자인은 산으로 가기도 하고 바다로 가기도 한다.” (111쪽)

“박수근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 가지 재미있는 생각을 했다. 위작으로 의심되는 박수근의 위작으로 의심되는 박수근의 작품을 모두 박수근미술관에 기증하는 것이다. 해외 유명 미술관들이 모작과 위작으로 특별전시관을 꾸미듯 말이다. 기증 문화도 활성화하면서 위작으로 의심되는 작품들을 박수근미술관에 한데 모아 체계적이며 심도 있는 연구환경부터 만드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우리의 미술에 대한 과학적 인식과 예술적 감상 사이에 어떤 환영의 다리를 놓아 보는 것이다.” (131쪽)
 
“우리나라에서 연간 열리는 축제는 1200개가 넘는다. 그런데 축제의 양적 증가와 함께 축제다운 축제는 사라졌다는 소리도 점점 자주 듣게 된다. 90년대 중반을 지나며 지방자치제가 정착되고 지역 고유의 문화예술의 정체성과 지역 주민들의 여가 선용, 문화예술 향유권을 제공하려는 공공서비스의 요구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자원이라는 필요가 만나 축제는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그것은 축제 기획이 정치적 또는 경제적인 기획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이야기다.
지방자치 문화의 정착과 5일제 근무의 확산과 더불어 시민들의 여가를 선용하고 소비를 위한 행정지도가 자연스럽게 요구되었다고 하면 비약일까? 더욱이 관광 수입의 증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 개선의 전략으로서 축제를 기획하고 다루는 것이 공공연한 현실이니 축제의 실제적 효과를 무시하는 것이 쉽지 않다.” (133쪽)

“미술을 느끼다 : 미술 감상
어떤 전시가 좋다더라.
어떤 작가가 좋다더라.
어떤 전시장이 좋다더라.
시간을 내어 (대신 점심이나 저녁을 포기한다)
전시를 본다.
저시장을 한 바퀴 두 바퀴 돌고
넓게 보고 좁게 보고
이리저리 보다 나온다.
저녁 퇴근 후 일기나 댓글을 단다.
사는 생각을 하다 잔다.
그것뿐이다.” (139쪽)

“한국 미술계에서 미래에 뛰어난 창작 활동이 기대되는 신예 작가를 찾는 기획과 절차는 매해 있어왔다. 대표적인 기획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년마다 열리는 <젊은 모색> 전이고 다른 하나로는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기획한 <SeMA>전이다. 그리고 이 분야에 새로이 출사표를 던지는 기획이 <서교육십>인 셈이다. 미술계와 언론과 미디어들은 대체로 이와 같은 기획에 호의적이다. 그렇지 않겠는가? 어쨌든 재능 있는 미술가들이 지속적으로 나와 주어야 미술계의 미래가 점차 확대되고 풍요로워질 것이고 일반 시민들에게 새로운 미적 표현과 감상의 기회를 확대재생산하는 것이니. 물론 미술 시장, 미술교육시장, 기타 미술의 창작과 수용에 관련된 제반 분야의 미래가 약속되는 것이다. 어느 분야든 젊은이들이 과감히 뛰어드는 분야가 발전하는 것이 진리다.”(1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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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몰락

저자
남우현 지음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12-3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부동산 대폭락 시대에 반드시 알아야 할 진실!『아파트의 몰락』은...
가격비교


이 책의 핵심이 뭐냐면, 주택 구매력이 있는 35~54세의 인구가 줄어드는 시점부터 거품이 가득한 부동산 시장은 가라앉는다는 것인데, (미국도 일본도 그랬다. 그 인구가 줄어들 때, 집값이 급락하고 모기지 사태가 터지고...)이게 그냥 '집값이 싸진다'가 아니라, 내수시장 침체, 전체 GDP의 16%에 이르는 건설 사업으로 인한 부동산 공급은 계속되므로, 지어진 아파트와 지어질 아파트, 그리고 수도권 주택 자체는 '폭탄'이 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베이비부머 세대는 수입이 없으므로 이 시점 집을 팔아 평수를 줄일 것이고, 대단위 아파트들은 그때에는 '재건축'이 필요한 낡은 상태가 될텐데, 새로 지어도 '집값'이 오른다는 보장이 없다면 누가 아파트를 리모델링 하려고 할까? 다 슬럼이 된다. 표에 따르면 이 왕성한 경제 활동 인구는 2015년부터 감소한다. 2015년이면 내 나이 34살. 즉 나는 디스토피아를 보게 될 것이다. 이게 늘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박해천 선생이 하는 이야기다. 결국 아파트 이야기는 세대론이 될 수 밖에 없고 <88만원 세대>에 대한 가장 정확한 대답은 아파트였다. 이걸 읽어낸 사람들이 지금 조심스럽게 한국을 뜨고, 다른 대안을 찾고 있겠지. 그냥 '집값 싸지면 나도 집 생기는 거임? 뿌잉뿌잉'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된다는 거다.... 이 책은 글자도 크고 얇아 읽기가 편한데, 뒷부분에 집중적으로 그런 이야기가 담겨있다. 참고로 외국은 80년에 걸쳐 진행된 고령화가 한국에서는 15년 만에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일생 중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게 되는 시기는 40~50대인데, 이런 이유로 이 시기의 구매력이 가장 왕성하다. 달리 말하면 전체 인구 가운데 40~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수록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많아져 자산 시장이 호황을 누릴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151쪽)


35세 전후로 첫 번째 집을 마련하고, 40대가 되면 승진 등으로 소득이 증가하는 데다가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더 넓은 평수로 집을 늘려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50대에는 각자의 형편에 따라서 한두 차례 실제로 살기 위해서나 투자 차원에서 혹은 출가를 앞둔 자녀들에게 증여하기 위해 주택을 구입한다. 그러다가 55세 이후 은퇴하면서 고정 쉽이 줄고, 자녀의 출가 등으로 다시 평수를 줄이게 된다.

이런 나이별 주택 수요의 변화 과정에서 살펴보듯 우리나라에서 주택 구입에 대한 핵심적 수요층은 35세~54세로 보여진다.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나라와 여러 면에서 여건이 다른 국가들을 살펴보면 이 연령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기 시작한 시점이 각국 자산 시장의 붕괴 시점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사실이다.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5~54세 인구의 비중이 줄었던 시기는 일본은 1990년, 미국과 유럽은 2006년이었고 주택 가격이 붕괴한 시점도 이와 같다. (152쪽)


하지만 주택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35~54세 인구는 2011년부터 빠르게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157쪽)


우리나라의 고령화 현상은 어느 정도로 바르게 진행되고 있을까? 보통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가는 데 독일은 40여 년, 프랑스는 115년이 걸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2001년 이후 불과 18년 만에 고령사회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6년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OECD국가들은 고령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가는데 보통 80년 이상이 걸렸다. 이들 나라 가운데 일본은 36년이 걸려 역사상 가장 빨리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 기록보다 무려 10년이나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나라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울 예정이다. (160쪽)


50대 이상 가구의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80퍼센트를 초과해 부동산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그 이유는 1970년대 산업화 이후 다른 자산에 비해 부동산 가격의 상승폭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퇴 이후 소득은 꾸준히 줄어드는 반면, 자녀가 결혼 적령기에 도달하면서 지출은 오히려 크게 늘어난다. 여기에다 부동산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관리비나 대출이자가 날이 갈수록 부담으로 작용해 상당수의 은퇴자들은 보유한 집을 팔아 부채를 줄이고 예전보다 작은 집으로 옮겨가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인구의 급격한 노령화는 주택 시장을 침체시키는 커다란 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161쪽)


공급이 넘치면 가격은 내려간다는 것은 당연한 시장 논리다. 주거하는 사람에 비해 아파트 수가 많은데 어떻게 가격이 올라가겠는가? 누군가 "아파트가 남아돌면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만 지으면 될 것 아닌가?"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아파트가 남아돈다고 해서 과연 시장이 자율적으로 공급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

여기에는 우리나라 경제의 근본과 직결된 뿌리 깊은 사정이 있다. GDP에서 건설투자 부문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2009년 16.4퍼센트 정도로 우리나라 건설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그래서 "경기가 침체되면 건설경기를 부양하는 것으로 대응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정석 해법이다. 또한 국내 노동인구 가운데 건설어에 종사하는 사람은 10퍼센트에 불과하지만 창호, 커튼, 가구, 인테리어 등 건설과 연관된 직업을 가진 사람 수를 모두 따져보면 노동인구 중에서 4분의 1이나 된다. (173쪽)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지을 소유한다는 것은 중산층이 된다는 표상이자 경제적 안정의 지표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집, 즉 아파트만한 상품이 없었기 때문이다. (중략) 주택공급과잉시대가 되었다. 이 말은 아파트란 상품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아파트는 상품의 태생 자체가 자산 가치 증대나 고급주택의 개념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서민의 주거안정이나 주거복지의 목적으로 개발된 주택 형태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 나라에는 아파트의 이런 본연의 목적보다 투자로 인한 고급주택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203쪽)


관련 기사 [서울신문] 베이비부머 31%, '비참한 노후'

"특이한 점은 베이비부머 대다수가 달랑 집 한 채 갖고 있는 미래의 '하우스푸어'라는 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베이비부머의 82.1퍼센트가 주택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중 41.0퍼센트는 노후에 집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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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뇌 여자의 발견

저자
루안 브리젠딘 지음
출판사
리더스북 | 2007-06-18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여자 뇌에는 있고 남자 뇌에는 없는 1%의 비밀 여자의 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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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이 진짜 인상적인 건 '폐경'이 아닌 '완경'이라고 번역한 것. (역자가 페미니즘과 정신분석 전공자다. 여성문화이론연구소의 공동대표라고 되어있다. 소싯작 <여/성이론>도 샀었었는데.


*여자의 인생 주기에 맞춰 신생아부터 나이 든 노년이 되기까지의 여성의 뇌에 관해 집중적으로 아주 재밌게 설명하고 있다. 카페에서 읽기 시작해 1시간 반 정도 걸려 읽었는데, 남자친구를 읽히면 '여자를 이해하기 좋은 책'으로 아주 쓸모가 있을 것 같다. '반하기 대마왕'이었던 20대 여자의 정체성이 아직 남아있고,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아이를 낳을 생각이기 때문에 신생아 여아의 뇌에 관한 이야기도, 임신한 여성의 뇌에 관한 이야기도 재밌었고, 폐경기 이후 엄마의 멘탈을 옆에서 보는 입장이라 그런지 노년의 뇌도 흥미로웠다.


* 소녀로 성장해가는 여아들의 뇌에 관해서 읽다보면, 역시 꼭 '딸'을 낳고 싶다.


* 프롤로그 '무엇이 우리를 여자로 만드는가'는 호기심이 생기고 에필로그 '여자의 미래와 뇌 생물학의 진실' 이 책의 메시지를 분명하게 한다. 기술 해방이 여성 해방을 가져온 것 처럼 뇌과학의 혁명이 여성들의 위치를 바꿀 것이라는 예언이다.


평균적으로 여자가 하루에 1회 정도 성적 충동을 느기는 반면에 (성욕을 많이 느끼는 날에는 3~4회가 될 수도 있다), 남자는 52초마다 성적 충동을 느낀다.


딸아이의 군림하려는 듯한 태도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몰라 당황했다. 동굴에서 군집생활을 하던 석기시대의 여자 뇌에게 홀로 남겨진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했다. 릴러가 소외감을 느낄 때마다 그토록 공격성을 드러냈던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10대 여학생들이 화장실 갈 때 친구들과 손잡고 가는 행동은 사회적 관계와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전형적인 여자 뇌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여자는 1분당 250개의 단어를 사용하는 반면에, 남자는 1분당 125개 단어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현대 여자들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방식은 고대 여자 조상들이 야생세계에서 육체적 위협에 대한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방식과 닮아 있다. 그래서 월말에 한꺼번에 날아오는 각종 고지서들을 보면 마치 야수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은 것처럼


사실을 말하자면, 10대 소년의 관심사는 전적으로 성적인 것에 집중돼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학생들의 신체부위를 흘낏거리고, 자위나 섹스에 대해 노골적인 관심을 증폭시킨다. 10대 소녀들은 성적인 호기심에 매달리면서도 그런 자신을 부끄럽게 여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자위를 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면서 그런 충동을 들킬까봐 두려워하고, 친구들과 여자의 신체부위에 때한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자신이 지나친 성적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10대 소녀가 언어적 친밀성을 추구하는 반면에, 10대 소년은 성적 친밀성을 추구한다.


많은 연구결과가 말해주듯이, 여자들은 평균적으로 자신보다 키가 10센티미터 정도 더 크고 3세 이상 나이가 많은 파트너를 찾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남자는 한 번의 성행위로 여자를 임신시키고는 그대로 떠나버릴 수 있다. 하지만 여자는 9개월 동안 태아를 보살피고, 출산의 위험을 감수하고, 몇 개월에 걸쳐 수유를 하고, 그 이후로도 아이를 계속 보살피기 위해 힘든 과정들을 겪어내야 한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육체적으로 매력적이면서 자신보다 2세 저도 어린 여자를 선호한다. 또한 깨끗한 피부, 맑은 눈동자, 도톰한 입술, 윤기나는 긴 머리카락, 그리고 모래시계처럼 잘록한 허리를 가진 여자를 선호한다. 남자들은 스스로 의식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 요소들은 다산성을 나타내는 강력한 표시다.


일부 인류학자들은 인간의 본능상 여자를 속이고 성관계를 맺는 데 능숙한 남자들일수록 여자들에게 선택받을 확률이 더 높다고 말한다. 실제로 여자들은 목소리 톤, 시선, 얼굴 표정에서 상대의 감정을 읽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런 신경학적 차이는 인간에게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남자의 경우 애정의 신경회로가 가장 활성화되는 시기는 스트레스가 높을 때다. 예를 들어 강력한 육체적 도전이 있을 때 남자들은 눈도장을 찍은 최초의 여자와 재빨리 성적인 관계를 맺으려고 한다. 전쟁에 출전했던 많은 군인들이 현지의 여자를 신부로 맞아들여 귀향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스트레스 상태에 놓여 있는 여자는 애정과 욕망을 표현하거나 접근하려는 남자를 가능한 한 물리치려고 한다.


뇌에는 바소프레신 수용기의 특정한 유형을 결정하는 유전자가 있다. 이것이 수컷으로 하여금 교미를 나눈 암컷에게 집중하도록 만든다. 또한 이러한 효과는 "이 암컷과 함께하면 기분이 좋다."라는 느낌을 갖게 만들고, 한 암컷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게 한다. 바소프레신 수용기 유전자를 가진 수컷들은 짝을 맺은 암컷에 대한 애착이 높을 뿐 아니라 새끼들도 더 잘 보살폈다.


여자는 긴장이 없는 편안하고 안락한 상태가 아니면 좀처럼 오르가슴에 도달하지 못한다. 여자의 오르가심을 연구하기 위해 뇌를 스캔한 결과를 보면, 섹스를 하기 전에 몸과 마음이 모두 충분히 편안한 상태에 있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여자에게 전희와 긴장의 이완 -뜨거운 목욕, 발 마사지, 휴가, 술을 이용한 -은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향항 시켜주며, 편안하지 않은 상대와의 관게에서도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게 해준다.


하루는 한 환자가 찾아왔는데, 그녀는 장시간 노동을 해야 하는 새 직장에 다닌 지 3개월 무렵부터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며 걱정했다. 편안한 휴식시간이 없었던 그녀는 남편과 관계를 할 때마다 남편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하기 위해 가짜 오르가슴을 연출했다고 고백했다. 여자는 오르가슴을 느낄 때 심리적 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섹스를 할 때 반드시 분위기에 젖을 필요가 있다. 섹스를 하기 전에 부드럽고 편안하게 해주면 여자는 남자와의 관계가 귀찮다는 느낌을 멈춘다. 대부분이섹스 치료사들은 여자에게 전희는 정말 중요하며, 페니스 삽입 이전의 24시간 동안에 일어났던 이들이 모두 전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대부분의 시간과 에너지를 일에 바치며 직장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그런데 제인은 왠지 섹스를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뚜렷한 이유는 없었다. 이반은 당황했다. 왜냐하면 그 역시 새 직장으로 옮긴 지 얼마 안 됐고 일에 대한 스트레스도 더 심해졌지만, 오히려 예전보다 섹스를 더 원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이반이 다가가면 제인 역시 섹스를 즐기고 오르가슴에 도달했다. 일단 시작을 하면 문제가 없었지만, 시작을 하기까지가 문제였던 것이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직장생활을 하는 여자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불만 중 하나다. 여자는 남자가 말을 잘 하지 않거나 감정적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자신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석해버린다. 제인은 너무 피곤한 나머지 일시적으로 성적 욕망이 사라진 것 뿐인데, 이반은 그녀의 사랑을 의심했다.


나는 도무지 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아들과 사랑에 빠져들었는데, 이런 마음은 날마다 더욱 강해졌다. 그렇다고 갓난아기를 보살피는 데 따르는 시련과 고생이 없었따는 말이 아니다. 샤워할 시간도 업시 하루가 훌쩍 지나가기도 하고, 밤새 한숨도 못 자는 날도 있었다. 실제로 여자들은 출산 후 1년 동안 7,000시간이나 되는 수면시간을 놓친다. 나와 가장 친한 친구인 자넷 역시 아이가 있었는데, 언젠가 그녀는 "아이 하나가 네 인생을 바꿔놓고, 아이 둘이 네 인생을 끝장나게 만든다는 말을 이해하게 될 거야."라고 나에게 말해줬다.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들은 대개 아이에게 젖을 뗄 무렵에 금단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왜냐하면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가 스트레스를 주는 일터로 되돌아가야 하는 시기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어미 원숭이들은 자기 새기가 아닌 다른 새끼를 보살피는 일에도 열심이다. 이것을 소위 '대리부모 역할하기'라고 부른다.


나는 아기를 가진 이후로 더 이상 독립적이고 자족적이었던 내 라이프스타일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굉장히 놀랐다. 나는 생활을 스스로 잘 정리해나가고 엄마 노릇도 혼자서 거뜬히 해치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세상에나! 내 생각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었따. 엄마 뇌는 아이까지 포함시켜 자아 개념을 확대시킴으로써 아이의 요구를 생물학적으로 받아들에게 했을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욕구보다 아이의 욕구에 더욱 충실하도록 강요했다. 나는 내 생활을 더 이상 질서 정연하게 조직할 수가 없었다. 내가 필요로 하는 도움을 다른 사람에게 어느 정도 받아야 하는지도 알 수 없었다.


완경주위기 혹은 완경 이후에 여자들이 하나같이 성적인 흥미나 테스토스테론을 상실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인류학자인 마거릿 미드는 '완경 이후의 열정'이라는 표현을 만들어냈다 . 완경 후기에는 더 이상 피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월경전증후군으로 고통받지 않아도 되며, 그 밖에 매달 치러야 하는 번거로운 일들을 더 이상 경험하지 않아도 된다. 이 시기에는 여러가지 불편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그래서 정말로 멋진 가능성으로 가득 찬 인생의 한 단계이기도 하다. 완경기의 많은 여성들은 인생에 대한 열정이 새롭게 되살아나면서 심지어 성적 욕망까지 되살아나고 모험과 새로운 시작을 열정적으로 추구하게 된다. 완경기가 되면 그동안 여자들에게 중요했던 것들 -관계,인정,자녀들,가족관계 유지 등-이 더 이상 우선 순위를 차지하지 못한다. 여자 뇌에서 변화하는 화학요소가 그들 인생이 변화에 원인 제공을 하고 있는 셈이다. 완경기로 이행하는 단계에서 일과 성취는 여자의 행복과 안녕을 위한 핵심적 요소가 될 수 있다. 이 시기에 일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여자들은 마지못해 직업을 갖고 있거나 직업을 찾기가 어려운 여자들에 비해 자신의 일을 정체성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따는 연껼과도 나와 있다. 50~60대에 직업을 가질 기회를 많이 가진 여자들은 그렇지 않은 나이든 여자들에 비해 자기긍정, 독립성, 효과적인 역할 수행 등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할머기가 할 수 있는 특별하고도 든든한 역할은,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된 이후로 몇십 년 지나도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을 수 있도록 진화론적으로 이미 계획돼 있던 것이다. 유타대학교 인류학자인 크리스틴 혹스에 따르면, 할머니는 많은 원시 인류들이 성장하고 생존하는 데 핵심적인 존재였다고 한다.


이 책을 쓰며서 내가 배운 교훈은 뇌의 생물학을 이해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 더 나은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이제 여자들은 스스로의 다산성을 통제할 수 있고, 경제적 독립도 가능하며, 더불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창조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결혼, 직업, 출산 등에 관한 여자들의 선택에 혁명적인 변화가 생겼다는 의미다. 점점 더 많은 커리어 우먼들이 생물학적 시계를 최대한 조절해 출산 시기를 늦추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의미하는 바는 그만큼 여자의 인생 단계가 크게 확장됐다는 것이다. 근데 초기 유럽에서는 여자들이 16~17세가 되면 임신을 했고, 20대 후반이면 출산을 끝냈다. 반면에 현재의 여자들은 한창 커리어를 견고하게 구축할 시기에 여자 뇌에서 엄마 뇌로의 변화를 겪고, 그 결과 양육과 커리어의 이중 부담으로 과부하가 된 뇌회로들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경험하고 산다. 또한 완경기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많은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을 키우는 한편, 직장에선 더 중요하고 많은 일들을 수행하고 있다.


21세기는 역사상 여자들이 '페리클레스의 황금시대'와 유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최초의 시기다. 우리는 다산성에 대한 비판적이고 전대미문의 통제가 가능한 시대를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화된 경제에서 독자적인 경제 수단을 가질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여자의 다산성에 관한 과학적 진보는 우리에게 엄청난 선택권을 부여해줬다. 인생의 많은 시간대에 아이를 갖는 것이 가능하다면 언제, 어떻게 가질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여자들은 더 이상 경제적으로 남자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첨단 기술의 발전은 가사와 육아, 그리고 사회생활의 병행을 더욱 용이하게 해주고 있다. 이런 선택지들은 여자들에게 여자 뇌를 사용할 수 있는 선물을 줬고, 그래서 여자들은 전문 직업, 재생산, 개인생활을 관리할 수 있는 방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할 수 있게 됐다.


오늘날 우리는 여자의 생물학적 현실에 관한 의식혁명의 한운데를 살아가고 있다. 여자의 생물학적인 현실은 인간 사회를 변혁시킬 것이다. 사람들이 어떤 것을 인지하는 총체적 방식이 외부적 현실이라면, 우리의 외부적 현실은 그것을 보는 지배적인 관점이 변할 떄 비로소 변화하게 될 것이다.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타고난 재능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여자들의 욕구는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고 있다. 이제 여자들은 새로운 사회계약이 자신들의 욕구를 반영해주기를 고집하면서 생물학적으로 절박하게 요청하고 있다. 여자들의 미래와 아이들의 미래는 이와 같은 생물학적 요청에 대한 해답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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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 밥벌이로 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삶 자체가 뭔가를 파는 일이다. 누구나 날마다 가족, 친구, 고용주에게 뭐든 팔면서 산다. 자식에게 열심히 공부하면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는다는 믿음을 파는 아버지처럼 말이다. 그래서 자본주의 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세일즈맨의 이야기는 우리 삶을 관통하는 인문학이기도 하다."

나는 은근 이런 세상의 이치를 꽤 일찍 깨달았다고나할까. 대학공부보다 동대문에서 옷 파는 일을 익히고 싶었던 건 아마 책에 코박고 학점 얻는 일보다 장사를 배우는게 더 깡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다. 실제로 내가 했던 일 중에 부모님이 유일하게 '일이라고' 인정해준 알바가 동대문에서 옷을 팔던 일이었고. 그러니까 내 눈에는 동대문에서 자기 가게 열어 장사하는 20대들이 딱히 한국에서 무엇을 하기보다는 조건에 맞춰 그대로 미국 유학 가는 선배들보다 더 대단해보였다.

출판사에서 책 가지고 홍보를 하다보니 결국 '파는 방법'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MD를 해야겠다고 결심했고, 엠디를 하면서 (사실 책을 파는 일은 생각과는 좀 다르더라) 광고 영업이라는 걸 하면서 소위 '할당된 목표 금액'에 맞춰 적지 않은 금액을 채우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아 나는 망해도 어디가서든 뭐든 해서 살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때 일은 쇼핑몰의 상품 수급 관리자라기보다는 (출판사에 있던 내 입장에서는) 꼭 보험회사 영업직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그룹 단위의 매 회의에서는 실적 좋은 직원들에게는 박수를 쳐주고... 일 단위로 광고 수주 금액을 보고하는 등의 분위기도 있었다.)

'산다는 건 나를 파는 것, 즉 세일즈'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파는 기술'은 곧 '살아가는 기술'을 의미한다. 몸으로 배운 기술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밑천이 된다. 팔게 나 뿐이라는 걸 자각하는 사람은 자신을 잘 판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강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잘 살아남는 자질을 가졌다는 것은 둘째치고서라도 말이다.



장사의 시대

저자
필립 델브스 브러턴 지음
출판사
어크로스 | 2013-02-2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장사는 설득이고 유혹이다!마케팅 원론에는 없는 세일즈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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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고를 처음 읽고 들었던 느낌이 뭐였냐면, 보다시피 '궁금하면 해보는 저자'의 성향에 감탄을 해서 '와!' 라고 외쳤고, 두번째로는 진짜 '공감했고' 세번째로 '정말 재밌다'고 생각했다. 직접 체험해서 쓰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긍정의 배신>을 비롯한 배신 시리즈를 쓴 바바라 에런라이크 같은 사람들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하버드 MBA가 궁금해 입시를 준비해 정말 합격을 했고, 하버드 MBA의 생활을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나름 베셀이라고 한다) 이 책의 문제의식은 거기서 출발한다. 하버드 MBA를 갔는데... 얼레? 세일즈를 안 가르치네?

요즘 내 주변을 보면, 까놓고 말해 스카이를 나와도 일반 기업에 '영업직'으로 가는 경우가 부지기수. 마케팅 수업을 들었어도 마케팅 직무에는 쓸모가 없는데, '영업팀'이 아니어도 말단들이 하는 많은 일은 '유사 영업'이 되기 마련이다. 이럴 때 선배들이 주로 추천하는 책들이 마케팅에 관한 경제경영서들이다. 좋은 원론적인 개론서들이 많지. 많은데, 솔직히 별 쓸모가 없다. 왜냐면 우리가 '원론'을 배운다고 '전략을 수립할 위치'에 있는게 아니니까. 이런거 잘하는 애들은 이미 다 사업기획팀이니 경영전략팀이니 하는 곳에 가 있다. 인사이트를 넓힐수록 현실과의 괴리가 커지고 시야는 바뀌어도 적용할 필드가 없다. 안 그런 직장 있나? 내 말 틀렸나?

한편 나와 또다른 나이대의 분들은 회사원으로만 살다가 은퇴해 자영업을 해야하는 현실에 부딪친 사람들에게 이 책이 '쓸모'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이것도 흥미로운데 막상 '영업 기술'을 배우려고 하면, 볼만한 책이 없다. 알다시피 이 쪽 시장의 책들은 '수준있는 대졸 이상의 독자'들이 읽기에는 성공담과 사짜들로 점철된 B급 시장도서가 많다. '영업 기술'이 들어간 책들 말이다.


결국 '비즈니스의 일부로 세일즈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판매의 스킬을 전수하는 재밌는 책' 이 책의 정체는 바로 이거다. 직장인 여러분, 자신의 몸값을 올리고 싶은 분들, 그리고 나는 무엇을 팔 수 있나... 를 생각해보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강추.


+ 그나저나 갈수록 '체험형 저자'들의 글이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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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의 KBS 특별감사, 검찰의 '배임 혐의'소환, KBS 이사회의 친정권화 등 나에 대한 사임, 해임 압박이 한창 고조되던 2008년 6월 말, 인터넷에 떠오른 어떤 글을 비서팀에서 내게 보여준 적이 있다. 스스로 'B급 좌파'라고 한다는 김 아무개의 글이었다.


'존중할 수 없는 것을 지켜야 하는' 시절은 슬프다. 정연주 씨는 미국 생활을 오래 하기도 했지만, 전형적인 미국식 민주주의의 신봉자였다. <한겨레> 시절 <조선일보>를 맹렬히 공격하곤 했지만, 동시에 좌파에게 노골적인 혐오를 드러내곤 했다. 그리고 그는 그런 적절한 사고와 행태 덕에 KBS사장이 되었는데, 오늘 그가 방송 공공성의 수호자처럼 일컬어지는 건 좀 민망한 일이다. 공영방송이란 '사장과 대통령의 사이가 안 좋은 방소이' 아니라, 힘없느 대다수 인민의 편에 서서 자본/지배계급과 긴장을 이루는, 그래서 세상이 돈과 힘을 가진 자들의 입맛대로 돌아가지 않도록 돕는 방송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정연주와 이명박은 원수처럼 으르렁거리지만 '미국식 민주주의'와 '미국식 자본주의'로 역할을 분담한, 결국 같은 세상을 소망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왜 이명박과 같은 세상을 소망하는 사람을 지켜야 하는가.


그러니까 우리 사회 한편에서 나는 '빨갱이'였고, 다른 한편에서는 '보수꼴통', '이명박과 역할을 분담한, 같은 세상을 소망하는' 인물이었다. (29쪽)


1995년, <한겨레> 워싱턴 특파원일 때 현대언어학의 창시자이자 미국의 대외정책에 송곳처럼 날카로운 비판을 해온 놈 촘스키 교수를 인터뷰한 적이 있다. 인터뷰 도중 그는 불평등이 확대되는 것을 설명하다가 내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20세기 초에 3개의 거대한 독재, 전제주의적 폭군이 등장했는데, 볼셰비즘, 파시즘, 그리고 또 하나가 있다. 그게 뭔지 아는가? 대자본을 배경으로 한 사기업이다. 그 힘은 이제 국가의 힘을 넘어서 있으며, 자본, 세계경제, 세계무역을 장악하고 있다. 기업 독재권력의 확대는 외환에 대한 규제를 없애면서 크게 촉발되었다." (35쪽)


쉽게 이야기하면, 신태섭 KBS 이사가 동의대 교수직에서 해임되었기 때문에 KBS 이사 자격이 상실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동의대에서 해임을 당한 이유는 KBS 이사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KBS이사를 했기 대문에 교수직에서 해임되었고, 그것이 다시 되돌아와 교수직에서 해임되었기 때문에 KBS 이사 자격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참으로 해괴망측한 일이었다. (89쪽)




정연주의 증언

저자
정연주 지음
출판사
오마이북 | 2011-12-12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KBS 사장에서 강제 해임까지, 정연주의 생생한 증언!나는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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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 보수 꼴통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여성들이 직업을 가지기보다는 현모양처가 되기를 바란다. 내가 아들 하나, 딸 둘이 있는데 딸 둘을 모두 모 대학 가정대에 보냈다. 그리고 재학 시절부터 졸업하면 일 년 안에 시집가야 한다고 다짐을 받았다. 다행히 아이들이 내 뜻을 잘 들어주었다. 대학 졸업하자마자 이듬해 시집을 보냈다. 아이도 둘씩 나았다."


현모양처와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마치 여성 취업이 저출산의 원인인 것처럼 말했던 최시중 위원장. 그런데 현모양처의 좋은 모델처럼 예를 들었던 '모 대학 가정대'출신인 그의 딸이 서울 서초을 지역에서 한나라당 서울시 의원 공천을 시청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의 큰 딸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꼐서 '잘 생각하고 결정ㅇ해라. 너는 잘할 수 있을 거다"라며 출마를 허락하셨다"고 말했다.


- 이 부분은 다른 의미에서 화가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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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사용해 문장력을 길렀다면 이제 블로그를 활용해서 글 재료를 모으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61쪽)


블로그 글쓰기로 재미를 본 37시그널즈는 <Getting Real>이라는 책을 냈습니다. 이 책은 인터넷상에서 무료로 읽어 볼 수도 있고 종이책으로도 판매해서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결국 자발적으로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참여해서 자국의 언어로 번역까지 해서 소개합니다. 한국어로도 번역돼 있습니다. 'Getting Real'을 발판으로 'REWORK'라는 책을 발간하는데, 이 책은 첫번째 책보다 더 큰 관심을 끕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똑바로 일하라>는 제목으로 나왔고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37시그널즈를 출판 회사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인터넷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회사가 맞습니다. (77쪽)


페르소나는 앨런 쿠퍼가 쓴 <정신병원에서 뛰쳐나온 디자인>이라는 책에서 처음으로 소개한 개념입니다. 일반 사람들이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 때 쓰는 것이죠. 제품을 사용할 가상의 사용자를 만들어 놓고 이 사용자가 제품에서 어떤 기능이 필요하고 그 기능을 어떻게 사용ㄹ할지 연구합니다. 제품 설계의 기본이 되기 때문에 페르소나는 엄밀하고 섬세하게 정의해야 합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페르소나는 스토리텔링에서 등장 인물들을 정의할 때 유용합니다. (87쪽)


지금까지 소설 형식으로 책을 쓰는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우선 소설은 사람과 사람이 갈등하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등장인물을 개성 있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했습니다. 따라서 페르소나를 살아있듯이 작성해야 합니다. 페르소나를 어느 정도 작성했다면 이야기를 한 문장으로 만드세요. 이렇게 만든 문장을 기승전결 형식으로 전개합니다. 그리고 기승전결을 지금까지 모아놓은 글감 위에서 잘 굴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101쪽)


보통 책은 부part, 장chapter, 절section 로 구성됩니다. 보통 원고를 슬 때 한 '장'을 쓰는 것을 목표로 삼기 때문에 책을 쓰려면 '장'수준으로 나누고 '부'를 '장'으로 나누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앞에서 예로 든 콘셉트는 3개의 부로 나눠봤습니다. 자, 그렇다면 각 '부'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까요? (104쪽)


8:2 법칙이란 책을 쓸 때 이런 대상 독자가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80퍼센트 정도 하고, 대상 독자가 이해하려고 노력하거나 생각할 단초를 제공할 수 있는 20퍼센트 정도 하는 걸 말합니다. 즉, 몰입의 조건에서 설명했듯이 사람들은 에너지를 쏟은 만큼 보상을 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쉬운 이야기와 생각할 이야기를 섞어서 전달하면 독자가 어려워하거나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게 할 수 있습니다. (107쪽)


잠을 푹 잔 덕분인지 아침에 일어나면 컨디션이 괜찮습니다. 어젯밤에 명문장을 썼다는 생각이 들자 글을 음미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첫 문장을 읽자마자 얼굴이 붉게 달아오릅니다. 그리고 몇 문장 읽지 못하고 편지나 일기장을 덮어 버리죠. 손발이 오글거리는 경험을 정말 오랜만에 해본 것 같습닏. 어제는 무슨 기분이 들어 이런 유치하고 창피한 문장을 그렇게 쏟아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문장을 쓰고도 글쓰기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 자신이 조금 창피하게도 느껴집니다. (114쪽)


2년 전쯤에 '인재전쟁'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비리그 대학교 졸업생 가운데 1,500명을 20년간 추적 조사했다고 합니다. 졸업할 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겠다는 사람과 돈을 우선 벌겠다고 말한 사람을 조사해봤는데 20년 후 백만장자가 된 사라므이 절대다수가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고 말한 사람이이라고 합니다.'애자일 이야기' 블로그 김창준 씨에 따르면 실험의 출처를 조사해봤다고 합니다. 결론은 매우 놀라왔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 다룬 실험을 한 사람은 베스트셀러까지 쓴 스럴리 블로트닉이라는 인물인데, 그는 박사학위까지 위조한 사기꾼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 실험은 말할 것도 없죠. (119쪽)


한국어는 부사가 중요하다. 관형어의 힘이 약하다. 문장을 맛깔 나게 쓰려면 부사가 살아야 하고 부사가 살려면 서술어가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 '모든 어머니는 자식을 사랑한다'보다 '어머니는 모두 자식을 사랑한다'가 더 읽기 편한 이유도 '모든' 이라는 관형어가 한국어답게 고쳐졌기 때문이다. '시스템은 현재 상황이나 이전의 이력을 반영하는 상태 및 그 변화에 따라 다르게 동작할 수 있다'라는 문장은 번역투 문장이다. 돌 덩어리 명사에 걸려 넘어진다. 한국어는 부사가 문장의 주인공이 되어 뛰어다녀야 한다. '시스템의 동작 방식은 여러 요소 때문에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요소로는 현재 상황, 이력을 반영한 상태, 그러한 상태의 변화가 있다.'로 고쳐야 합니다. (139쪽)


1인 출판은 여러분 스스로 출판사를 설립하고 종이책이나 전자책을 만들어서 유통이나 마케팅을 모두 담당하는 방식입니다. 종이책을 만들고 유통하고 마케팅하는 데는 오랜 출판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따라서 1인출판으로 출판하는 경우 책을 만들고 유통하기가 쉬운 전자책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이때는 전자책을 유통해 주는 온라인 서점과 여러분이 책을 팔아서 얻는 이익을 나눠 갖습니다. (159쪽)


출판사를 통해 책을 내는 것을 메이저리그에, 1인출판사를 설립하고 전자책을 내는 것을 마이너리그에 비유했습니다. 미래에는 출판의 무게중심이 종이 출판에서 전자출판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큽니다. (181쪽)


아마존에서는 인세 비율이 70퍼센트로 알려져 있지만 35퍼센트도 있습니다. 인세 비율이 70퍼센트가 적용되는 지역은 캐나다, 영국, 미국입니다. 인세 비율은 70퍼센트가 적용되는 지역은 캐나다, 영국, 미국입니다. 인세 비율을 70퍼센트로 선택하더라도 앞에서 언급한 그 외 지역에서 책이 팔린다면 35퍼센트로 적용됩니다. 그리고 인세 비율에 다라 선택할 수 있는 책 가격도 달라지죠. 70퍼센트를 선택한 경우에는 책 가격을 2.99달러에서 9.99달러 사이로 책정해야 합니다. 35퍼센트를 선택한 경우에는 책 값을 0.99달러에서 200달러까지 책정할 수 있습니다. 친구나 친척이 킨들에서 산 전자책을 빌려볼 수도 있습니다. 대여 기간은 14일이고 구입가보다 저렴하게 보는 개념이죠. 이 선택사항은 인세 비율을 35퍼센트로 선택한 경우에만 고를 수 있습니다. 즉, 대여가 가능하게 하고 싶다면 인세 비율을 35퍼센트로 선택한 다음 allow lending for this book을 선택하면 됩니다.


+ 여러가지 출판팁이 나온다. 1인 출판사를 설립하기로 했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등록하려는 출판사의 이름이 기존 출판사와 중복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http://61.104.76.20 에 접속하면 전국에 있는 출판사 이름을 검색할 수 있음. 구글 아날리틱스, 아마존 킨들 전자책 출간하는 법 등.


++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책이었다. 한 권에 기획서 쓰기, 컨셉과 야마 잡기, 책을 써야하는 이유, 책을 쓰기 위한 라이프 스타일 만들기, 전문서+자기계발서 등 다양한 책을 집필한 저자의 경험, IT쪽에서 의미있었던 대중서들의 사례, 심지어 기본적인 서사 작성의 요령과 바른 한국말을 쓰는 법, 전자책 자가 출판하기, 마케팅 하기 등. 다 담겨있음.



당신의 인생에 집필을 더하라

저자
신승환 지음
출판사
위키미디어 | 2011-08-30 출간
카테고리
컴퓨터/IT
책소개
당신의 첫 책, 그것은 운명이다!전자출판 소셜미디어 시대에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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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pra 2013.04.26 0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로 남지 않고 ‘미학’으로 발전할



<기획회의>329호

책 읽다가 2013. 1. 15. 00:30

"가끔 사람들이 물어본다. 일 안 할 때는 뭐 하세요? 내 답은 한결같다. 책, 영화, 만화 보고, 음악 듣고. 그런 건 취미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열심히 일을 하고 있을 때면, 보고 싶은 책과 영화 등의 리스트를 꼽아보는 것이 가장 즐겁다. 보고 싶은 책과 영화 등이 너무 많아서 그걸 모두 볼 수 있는 시간이 없다는 사실이 제일 안타깝다. <올드보이>의 그 남자처럼, 누군가 나를 책과 영화로 만화로 가득한 감옥에 가뒀으면 좋겠다. 식단은 조금 다양하게 해서. 그러면 좋아하는 것들을 잔뜩 보면서, 거기에 대해 가끔씩 전해주고 싶은 말들을 할 것이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어저면, 그것이다.


-김봉석, 격주간 <기획회의>329호, '좋아하는 것을 보고 듣고 쓸 뿐이다' 


나는 책 만드는 일에 종사하면서 기획하지 않아도 되는 책들을 100종 정도 편집했고, 기획하여 출판하는 책들을 100종 정도 편집해왔다. 그 중간도 물론 있다. 고백건대 전자에 속해 있는 책들은 대체로 스테디셀러로 지금도 팔리고 있고, 후자에 속해 있는 책들 중에 상당수는 몇 개월 지나지 않아 (식물로 치면 말라 죽는 상태가 되어) 잊혀져 갔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기획 도서들은 잘 신뢰하지 않는다.


누구는 출판을 접고 영농 후계자가 되려고 하고 있으며, 누구는 출판사를 시작할 생각을 접고 출판사에 들어갈 생각을 하고 있다. 나의 편집자 후배들이, 좀더 행복하고 좀더 길게 출판 일을 할 수 있었으면 바랐다. 그런데 나와 마찬가지로 후배들 역시 점점 더 이 업계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것이 현재고 현실이다!


- 조영남 (알렙 출판사 대표), <기획회의> 329호, 기획자 노트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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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apatillas adidas hombre 2013.04.29 2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 매력있어, http://rtff.raybanslunettesdesoleil.com/ ray ban wayfarer, 자기가 얼마나 매력있는지 모르는게 당신매력이야



<구글의 배신>

책 읽다가 2013. 1. 14. 00:30

슈미트는 또한 구글이 너무 많은 통제를 통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구글은 내부적으로 '악해지지 말자'는 윤리적 행동 규범이 있기 때문에 절대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대응 전략이라는 사실도 알았다. (79쪽)


월드 와이드 웹의 속성이나 기능을 지배하는 특별한 방식 외에 구글은 더 거대하면서 미묘한 통치 효과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일을 하는 데 있어 '구글 웨이'라는 말을 전파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일을 하는 데 이어 '구글 goolgle way'라는 말을 전파하고 있다. 단순히 웹 콘텐츠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기대나 습관 등에 일종에 소프트 파워(정보과학이나 문화, 예술 등이 행사하는 영향력)을 수행한다. 구글은 사람들이 훌륭한 구글러로 생각하도록 훈련시킨다. 그리고 다른 회사들이 구글의 핵심 기술과 가치를 모방하고 넘어서도록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구글은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특별한 이데올로기, 즉 기술근본주의를 향상시키고 개척하고 있다. (83쪽)


초기 급성장 시기를 지나 현재까지도 구글은 텔레비전이나 신문 지상에 광고를 하지 않는다. 구글의 인기가 치솟은 데는 부분적으로 과학기술 기자들의 열렬한 리뷰 기사가 불꽃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입소문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친구들을 통해 구글을 알았다. 구글은 엉망진창인 것들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을 단순하게 만들었다. 모든 문제들에 잘난 척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97쪽)


모든 것의 구글화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나 그들이 생성한 콘텐츠를 수집하고, 복사하고, 모으고, 순위를 매기는 것이다. 이런 과정은 서로 연결하고 공유하려는 사람들의 욕구나 시, 노래, 퀼트, 그리고 대화 등에서 함께 무언가를 창조하고자 하는 개개인들의 능력을 착취하는 것이다. 절대로 '당신'이 주인공이 아니다. '우리'가 주인공이다. 즉 사람의 구글화인 것이다. (130쪽)


사람들이 인터넷이라 부르는 국제데이터통신망은 하버마스의 영향력 이는 역사적 저서 <공론장의 구조변동>이 처음 출간된 1962년 이후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처믕 일어난 대규모 혁명이다. 하버마스는 유럽의 사회적, 정치적 역사에서 떠오르는 중산층들이 살롱이나 카페에 모여 공공의 관심사를 토론하는 순간을 묘사했다. 공론장은 18세기 거의 남자들로 구성된 중산층 구성원들이 가정의 영역과 공식적인 국가 영역 사이의 제3의 장소를 형성할 수 있는 일련의 장소나 집회를 의미했다. (207쪽)


원래 구글 도서관의 동반자였던 하버드 대학교 도서관의 수장이 이 프로젝트에 대해 공공연히 반대한다고 천명한 것이었다. 역사가인 로버트 단턴은 하버드 대학교가 구글과 동반자 관계를 맺었을 당시 프린스턴 대학교에 교수로 있었다. 그러다 하버드 대학교 도서관장이 되자, 구글을 통해 지식을 사유화하는 것이 과연 하버드 대학교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2009년 가을, 단턴은 <뉴욕 리뷰 오브 북스>의 기고를 통해 상당한 문화유산을 통제하려는 구글의 노력들이 미래에는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231쪽)


주요 상업 출판사들은 은밀하게 이뤄지는 이 도서관 스캔 프로젝트를 알았을 때 깜짝 놀랐다. 곧 우려를 나타냈으며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출판업자들은 구글 프로젝트가 책의 판매를 위협하고 해킹의 위험성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해적판이 나돌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구글의 도서관 프로젝트는 출판업자들의 핵심 시장이나 프로젝트에 아무런 위협을 주지 않았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오히려 마케팅적으로 혜택을 봤을지 모른다. 검색을 통해 사용자들의 욕구에 맞는 책들이 나타난다면 그런 저서들 중 적어도 일부는 구입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는 엄청난 재력을 가지고 있는 한 회사가 그들의 콘텐츠에 무임승차애서 보상이나 질적인 문제에는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은 채 상업적인, 그리고 이익을 남기는 서비스를 한다고 불쾌해했음이 분명했다. (239쪽)


구글이 도서관 소장 도서들을 복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나서 몇 주 지나지 않아 나는 법률적으로, 정치적으로, 그리고 실용적으로 봤을 때 구글이 이 일을 떠맡기 위한 적당한 대리인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대신 나는 도서관들이 그들의 노력들이나 자원들을 합쳐서 이런 대규모 디지털화 및 접근 프로젝트를 성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52쪽)


가장 당혹스러운 부분은 내가 근무하는 버지니아 대학이 1819년 토머스 제퍼슨이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쭉 성공해왔다는 사실이다. 반면 구글은 1998년 설립됐다. 하지만 자비스는 구글에 감명을 받고 대학교의 관ㄹ리나 운영 방식을 규정한다. 나는 100년이 지난 후 버지니아 대학교가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 계속 주요 기관으로 남아있는 반면, 구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기꺼이 돈을 걸겠다. (276쪽)




구글의배신

저자
시바 바이디야나단 지음
출판사
브레인스토어 | 2012-01-27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구글을 냉정한 눈으로 바라보라!『구글의배신』은 미국을 비롯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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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과 '제작'파트 중에 어떤 쪽이 제게 맞을까요?" 광고 일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가끔 이런 질문을 해온다. "여태까지 본인이 마음먹은 것을 모두 다 이뤄오고 승승장구했었다면 기획으로, 실패가 성공보다 많고 눈물이 웃음보다 많았다면 제작으로." 원하는 것을 가지지 못하는 아이는 책 1권의 소중함, 연필 1자루의 특별함을 안다. 삶의 다양한 표정들을 더 많이 보고 싶다면 순탄한 삶보다 굴곡 많은 삶을 사는게 유리하다. 당신이 기억하는 작가들, 화가들, 영화감독들을 떠올려보라. 부족할 것 없는 유복한 환경에서 태어나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교육을 받고 근심 하나 없는 얼굴로 해맑게 웃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상처, 시련, 가난... 피해가야 할 것들이 크리에이티브의 세계에서는 좋은 경험이 된다. (24쪽)


서울예술대학 광고창작학과의 윤준호 교수는 종종 광고대행사 카피라이터로 일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한다. 그는 대한민국 광고계의 카피라이터로 받을 수 있는 상은 몽땅 싹쓸이했다. 나보다 10년 이상 앞선 선배이다 보니 나와는 달리 낭만적인 추억들을 많이 갖고 있다. 카피를 쓰기 위해 무작정 기차를 타고 떠나거나 무조건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고 한다. 사무실에서 소설책을 본다거나 시집을 뒤적이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오로지 기획서를 보고 각종 자료를 숙지해야 했던 나의 카피라이터 초년병 시절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분위기였다. (187쪽)


이광모 <아름다운 시절> 이라는 영화의 카피를 뽑을 때, 수많은 카피를 써서 시안을 제출했지만 다잇 마케팅을 총괄하던 실장에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그는 <서편제>(임권택 감독)의 "이년아, 가슴에 사무치는 한이 있어야 소리가 나오는 벱이여"와 <너에게 나를 보낸다>(장선우 감독)의 "청바지처럼 꽉 끼는 포르노그라피"라는 두 가지를 합치라고 했다. 말문이 막혔다. "이년아, 청바지 입고 포르노 찍어.", "가슴에 한이 꽉 끼어요"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248쪽)


스스로 괜찮다고 생각했던 시안들이 번번이 가로막히자 아이디어도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타인의 아이디어를 듣고 싶은 마음도 적어졌다. 그러다보니 '크리에이티브'란 고통과 동의어가 되고 말았다? 원인이 뭐였을까? 당시 내가 맡았던 브랜드는 화장품, 옷, 구두, 가방, 상품권 등 나와는 거리가 몹시 먼 상품들이었다. 그떄 나는 스스로 상품을 이해하지 못한 채 광고를 만든다는 사실이 몹시 괴로웠다. 그리고 조직의 사람들에게 상처받는게 무척 힘들었다. 칭찬만 받고 살아온 나약한 모범생인지라 상황이 힘들기만 했다. (256쪽)


다양한 감각을 자부하는 이들이 있다. 아름다운 소품, 음반, 각종 문화상품, 꽃, 음식, 상차림, 인테리어 등에 대한 안목과 센스를 잘아하는 이들이다. 그들은 스스로 몹시 '크리에이티브'하다고 말한다. 그들 중 몇몇은 그렇다. 그러나 몇몇은 절대 그렇지 않다. 그러나 몇몇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 크리에이티브는 소비의 영역이 아니라 생산의 영역이다. 유명한 식당을 순례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기는 것은 감상이며 취미이지 '크리에이티브'의 발현이 아니다. (279쪽)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면서도 정작 박스 오피스 순위에 오르는 히트작들을 싫어하는 누군가를 보았다. 사람들이 그런 흔하고 결말도 뻔한 영화들을 좋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다. 그렇다. 그는 자기 취향이 분명한 관객이다. 그러나 그는 영화를 통해 '긍정'과 '소통'을 이뤄내는 '크리에이터'는 결코 되지 못할 것이다.


+책의 4장은 실제 영화 카피 제작 케이스가 무척 흥미로웠다. 아래 정리해둔다.


카피를 만드는 전략


스키니 전략

1) 압축의 극대화, 뺄 수 있는 한 모두 뺀다!:  "모범시대 불량영웅" <품행제로>의 경우

2) 사건을 압축하라: "형 어디가? 너, 버리러!" <오! 브라더스>

3) 보이게 압축하라: "서울의 봄, 궁에서 피다"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8 봄축제>

4) 장점이 확 보이게: "한 입의 행복" - 던킨 도너츠 2011

5) 단점도 무기다 : "스무 살, 섹스 말고도 궁금한 건 많다." <고양이를 부탁해>

6) 포인트 메이크업! "꽃 같은 세상 날려버린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18, 죽어도 못 잊어" <저수진에서 건진 치타> "문소리, 7년 사귄 애인에게 채였다" <사과>

7) 반어법 : "선생님 오래오래 사셔야 해요" <스승의 은혜>

8) 운율 : "고맙다 고맙다. 참말로, 고맙다......." <워낭소리>


글래머 전략

1) 공감대 형성

"일곱 살 당신과 결혼하고 싶었습니다. 열일곱 당신에게서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당신이 떠날까봐 눈물 납니다" <가족>

2) 풍성하게 묘사하라

"헐렁한 기지바지, 주름이 잔뜩 간 구식 셔츠, 한 번도 빨지 않은 얼룩진 잠바, 부스스한 얼굴마저 잔뜩 찌푸린 채로 이마 한구석 1회용 반창고가 떠날 날이 없는 상처투성이 남자...그녀는, 사랑했습니다. 파이란... 단 한 번, 사랑을 고백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한번도, 사랑이라 불리지 못한. 그녀의 이름입니다." <파이란>

3) 설득하라. 될 때까지!

"왕은 백성을 버렸고 백성은 왕을 버렸다 누가 역적인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4) 설명하라

사람은 가끔 마음을 주지만 소는 언제나 전부를 바친다 <워낭소리>


+ TRIZ의 40가지 발명원리



크리에이티브 테라피

저자
윤수정 지음
출판사
흐름출판 | 2011-12-0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1년 열두 달, 삶의 감각을 깨워줄 5가지 테라피!감각을 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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